여행을 알차게 만드는 지역 막걸리 먹어보기! 지역별 특산물 막걸리 LIST

저는 여행을 가면 그 지역에만 있는 막걸리를 먹어보는 편이랍니다. 막걸리는 다른 술과 다르게 유통기한이 길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전국으로 유통되지 않는 막걸리가 대부분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여행가면 난생 처음보는 다양한 막걸리를 발견하곤 한답니다. 정말 유행은 돌아오는 건지, 요즘 MZ세대들 사이에서 막걸리가 유행하고 있답니다. 어르신 입맛부터 젊은 사람들의 입맛도 사로잡는 지역별 막걸리에는 뭐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여수 개도막걸리

여수의 섬 개도에서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막걸리

여수 여행을 가서 먹어보고 적잖히 충격을 받았던 여수 개도막걸리입니다. 개도막걸리는 특히나 여수 전체가 아닌 개도 내에서만 또는 그 근방 지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막걸리랍니다. 유통기한이 10일로 매우 짧은 편이고 생산물량도 많지 않아서 유통이 더 힘들다고 합니다. 도수는 낮은 편이지만 개도막걸리만의 부드러운 단맛을 따라올 막걸리가 아직 없습니다. 여수에 가신다면 꼭 먹어보고 또 사와야할 막걸리입니다.

* 개도막걸리 : '개도주조장', 5%, 탄산감이 없고 부드러운 단맛

 

2. 목포막걸리

목포의 거친 느낌이 담겨있는 깔끔한 막걸리

목포막걸리는 병에서부터 거친 항구도시의 느낌이 물씬나는 막걸리입니다. 특히나 레트로감성의 정점을 찍는 병뚜껑이 참 예뻐서 기념으로 챙겨가기도 했던 막걸리랍니다. 달달하고 묵직한 막걸리들이 유행이라 그런 막걸리만 먹다가 가볍고 깔끔한 맛의 목포막걸리를 먹으니 입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맛이 강하지 않아 다양한 음식들과 궁합도 좋아서 안주 곁들여 먹기 좋았던 막걸리입니다.

* 목포막걸리 : '목포탁주합동제조장', 6%, 자잘한 탄산감과 산미가 매력적인 깔끔한 맛 

 

3. 단양 흑마늘막걸리

청와대 만찬주 단양 대강막걸리와 흑마늘누룽지닭강정의 특별한 콜라보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 마늘이 들어간 막걸리. 막상 먹어보면 인삼맛 같은 느낌이 나면서 생각보다 잘 어우러지는 막걸리입니다. 단양의 대표 막걸리인 대강막걸리와 단양 구경시장의 흑마늘누룽지닭강정집의 콜라보로 탄생한 흑마늘막걸리는 흑마늘누룽지닭강정집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메뉴입니다. 이 집 닭강정이 정말 맛있으니 닭강정이랑 막걸리를 같이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흑마늘막걸리 : '대강양조장', 6%, 마늘맛과 산미가 어울어져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맛

 

4. 강화탁주 인삼막걸리

강화섬쌀과 인삼으로 만든 강화도 막걸리 

인삼과 대추가 들어가 건강까지 신경쓴 강화도 막걸리입니다. 첫맛은 인삼의 쌉쌀한 맛이 있지만 끝맛은 부드러운 단맛이 인상적이어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맛의 막걸리입니다. 특히나 인삼과 대추 건더기가 있어서 약간의 씹는 맛이 더해지는 점이 매력적이랍니다. 인삼의 맛이 강한 편은 아니고 막걸리 고유의 맛이 강조된 술입니다.

* 인삼막걸리 : '강화탁주', 6%, 첫맛은 씁쓸하고 끝맛은 은은한 단맛